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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기록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91.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했다. 또한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2979.76달러까지 오르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금 현물 가격은 약 27%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4%가량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전쟁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이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무역 갈등을 지속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금값 급등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 요인

  1. 달러 약세
    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금값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2.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다변화를 위해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는 금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3.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이 지속되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향후 금값 전망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관세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경우,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금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값이 급등한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시적인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 상승 요인이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약세,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향후 금값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 투자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 상황과 금값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